왜 빠냐건 웃지요

al di la 는 이탈리아 어로 저 너머, 라는 의미.

  연애 센터라는 제목으로 국내 개봉했던 영화 Roma Adventure 의 한 장면이다. 이탈리아 노래 찾다가 얻어걸렸는데 여기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다.

휴양지에서 만난 숙녀와 가이드. 두 사람 다 연인이 있었지만 피서지 로마에서 만난 인연으로 사랑을 이뤄가는 영화.

  Emilio Pericoli의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  매일매일 듣고 있다.   스밍 어플로 다른 가수 버전을 몇 곡 들어봤는데 역시 이 아저씨가 부르는 게 제일 로맨틱하고 감동적이다. 이탈리아어에는 꿀이 발려있는 걸까! 이렇게 아름답다니.

  요즘, 연말분위기 타는지 로맨틱한 노래나 이야기에 꽂혀서 자꾸 듣고 보고 있다. 그래서 무슨 망상을 하든 다 오글거릴 정도로 로맨틱한 것만 떠오른다.  원고 대사 정할 때, 거의 매일 고민하다가 써놓은게 너무 오글거려서 두 번을 못보겠어 다 고쳤다. 이제 본격적인 작업만 남았는데 왜 이렇게 기분이 이상할까. 붕 뜬 기분이라 자꾸 웃고 앉아 있다. 너무 로맨틱해도 문제다.